[전주MBC 자료]
◀앵커▶
인구 절벽을 실감하는 것 중 하나가 갈수록 줄어드는 초등학교 입학생 수입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하는 학교가 적지 않은데요.
도심 신축 아파트 인근은 오히려 교실이 부족해 인근 학교가 이사를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단지 아파트로 둘러 싸인 한 초등학교.
새 학기가 시작하는 오는 3월 새롭게 문을 열 예정입니다.
원래 6학급짜리 작은 학교였지만,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서며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위해 25학급으로 확대됐습니다.
[김광민/군산내흥초등학교 교감]
"군산역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섰습니다. 학생 수가 한 430여 명 정도로 규모가 커졌고요. 26학년도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91명입니다."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학교.
같은 군산이지만 농촌에 위치한 이곳 역시 6학급 짜리 작은 학교인데 지난해에는 신입생 6명이 들어와 활기를 띠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2026학년도에 입학할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이 열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정자형 기자]
"신입생들에게 입학식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붙어야 할 자리는 뒤로 보이는 것처럼 비어있습니다."
이처럼 올해 들어올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않는 전북 지역 초등학교는 23곳.
지역별로는 김제가 6곳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5곳, 남원과 임실 각각 2곳 등입니다.
초등학교 신입생 수도 5년 전 1만 4천여 명에서 올해는 8천9백여 명으로 꾸준히 감소세입니다.
이처럼 초등생 수가 줄어들며 이들이 진학해야 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낮은 출생률로 인한 학령인구 절벽 현상은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도심으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농촌 학교들은 점차 반길 신입생들도 없어지는 현실 또한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