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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에 "불법 방조" 직격.. 로컬푸드 매장 놓고 갈등 '폭발'
2026-02-25 840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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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8기 임기 말, 익산시에서는 500여 농가가 납품하는 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난데없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위탁 계약을 위반한 협동조합을 대체하려는 시 방침에 시의회가 번번이 제동을 걸자, 정헌율 익산시장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배경이 무엇인지, 허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익산의 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둘러싼 갈등을 두고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정헌율 익산시장,


시의회를 향해 "책임을 망각하고 일신의 보신만 챙기고 있다"라며 "불법을 방조하는 정치인들을 절대 용납하면 안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제시했지만, 시의회가 특정 단체를 옹호하며 수용을 거부해 매장의 무기한 운영 중단이 현실화됐다는 겁니다.


[정헌율 / 익산시장]

"대안도 없이 정치 논리에만 눈이 멀어 민심을 외면한 정치인들은 반드시 익산시민의 냉철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시의회를 향한 고강도 비판의 발단은 기존에 매장을 운영하던 조합 측의 운영 수익 부당 사용 문제였습니다.


계약 위반이라는 시의 경고에도 7억여 원 상당의 부지를 매입하는데 운영수익을 부당 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계약이 해지됐고,


익산시는 해당 매장을 직영하거나 시 출연기관에 맡기는 안을 제출했지만 시의회는 번번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새로 공모를 진행하되 공백 기간은 일단 기존 조합에 맡기자는 네 번째 수정안도, 


지난 23일 표결 결과 찬성 6명에 반대 8명, 기권이 무려 9명에 달해 부결 처리됐습니다.


[조남석 / 익산시의원(지난 23일)]

"이렇게까지 또, 수정에 수정이 올라와서 본회의장까지 올라온다는 것은, 이것은 우리 익산시의회를 기망하는 행위입니다. 안건 상정을 수시로, 계획도 없이 바꾸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동일 안건 반복 상정과 소통 부족 등을 거론하지만, 결과적으로 시의회는 영업 중단을 피하며 현 상황을 넘기는 방안과는 거리가 먼 선택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을 향해서는, 판결이 안난 사안을 범죄로 단정 짓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소길영 / 익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조합은) 소송 걸려있는 부분들도 있는데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처분대로 진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법원이 뒤집어도)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새로운 심사를, 평가를 받기도 어렵고.."


결국 3월부터 영업이 중단되면 이곳과 거래하는 500여 농가 피해도 현실이 되는 상황.


지방 선거 전 임시회 회기도 한 번밖에 남지 않아 당분간 갈등 해소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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