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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억 넘게 쏟았는데".. 위기의 '공공배달앱'
2026-07-19 293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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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공배달앱은 가입비와 중개수수료, 광고비를 받지 않는 이른바 '3무' 정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됐지만, 시초 격인 군산시 공공배달앱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존폐 기로에 놓여 있죠.


후발주자인 전주시의 공공배달앱 사정도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 한 음식점입니다.


전주시가 개발한 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 가맹점이지만, 지난달 맛배달을 통해 접수한 주문은 단 6건에 불과합니다.


['전주맛배달' 가맹점 관계자]

"(가입비도 없고, 중개수수료도 없고, 광고비도 없잖아요? 그런데도 왜 이렇게 주문이 안 들어올까요?) 일단 맛배달 자체를 사용 안 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미 민간배달앱에 익숙해진 분이 많아서.."


올해 상반기 전주 지역 1,600여 개 가맹점들이 '전주맛배달'을 통해 올린 매출은 7억여 원,


월평균 1억 원 수준입니다.


운영 초기인 3년 전 월평균 매출액이 4억 원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토막이 났고, 해를 거듭해도 반등 기미가 없습니다.


[조수영 기자]

"전주시 공공배달앱을 통한 월평균 주문건수도 올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간 배달앱과 비교해 소비자 혜택이 딱히 크지 않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전주맛배달 가맹점 대부분은 최소 1천 원에서, 거리에 따라 많게는 1만 원에 가까운 배달비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무료배달을 앞세운 민간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것보다 최종 결제 금액이 더 비싸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가맹점주들은 주문이 워낙 적어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전주맛배달 가맹점주(음성변조)]

"(맛배달 주문이) 한 달에 한 개, 두 달에 한 개 들어오는데 이걸 신경써야 되는지 직접적으로 말하는 분도 계실 거예요."


전주시는 이용 활성화를 위해 매주 3천 원 상당의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상 제약으로 효과는 제한적이고, 배달비를 지원할 여력도 없다는 설명입니다.


[박명수/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팀장(전주맛배달 사업 담당)]

"배달료를 별도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은 못 갖추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진일보된 결과를 얻으려고 다방면으로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지난 2021년부터 전주맛배달 앱 개발과 운영 등에 투입한 예산은 27억 원이 넘습니다.


[신유정 / 전주시의원]

"이걸 계속 이어나갈지 아니면 존폐 위기까지 왔으니 다시 논의해봐야 할지 중요한 시점이지 않을까.."


군산시의 공공배달앱도 존폐 기로에 선 가운데, 공공배달앱의 존립을 위해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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