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전북 지역은 연휴 동안 동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일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당분간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까지 겹칠 것으로 예보돼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사이 호우경보가 내려진 임실의 한 마을에서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비가 그친 다음에도 현장에는 소방호스로 물을 빼낸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쏟아진 새벽 폭우에 인근 주민들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소병천 / 임실군]
"소리도 말도 못 하죠. 막 폭우가 퍼부으니까. 그냥 앞이 안 보일 정도로.. 걱정이 돼서 그래서 계속 자지 않고 1시간 이상을 봤는데.."
이번 비는 주로 동부 내륙에 집중됐습니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무주 덕유산에 123.5mm, 진안 91mm, 임실 74.2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소방 당국에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등의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일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당분간 전북 전역에는 매일 최대 60밀리미터의 비가 더 예보됐습니다.
특히 비가 내리는 사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기습적으로 쏟아진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노남옥 / 임실군]
"나는 여름만 되면 막 비상 걸려버려. 막 노이로제 걸려버려. 비만 온다 하면은. (다음 주에도 비가 오니까) 계속 신경을 쓰는 거지. 이제 가서 막고 막고 이런 식으로.."
비가 잠잠한 지역을 중심으로는 기온이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2도 안팎까지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읍과 김제, 고창, 부안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기습적인 강수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는 만큼, 산사태와 온열질환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