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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사무소, 비대면 서비스".. 금융산업 활성화 맞나?
2026-07-23 331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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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혁신도시에 둥지를 틀었다는 글로벌 투자회사와 금융회사 사무실 가운데 상당수가 텅 비어 있습니다. 


전북도나 연금공단은 그동안 금융산업 활성화와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관련 기관 유치를 적극 추진해 왔는데요, 


상주 직원 없는 빈 사무소가 대부분이고, 비대면 금융 서비스 센터가 금융센터를 표방하는 실정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 전문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맞은편 빌딩에 전주사무소를 열었습니다. 

 

190조를 굴리는 글로벌 운용사가 사무 공간과 화상 회의실을 갖추고, 국민연금과 협력을 추진한다는 것, 


하지만 사무소에 상주하는 인력은 없습니다. 


[최영재 /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 한국 대표]

"저희가 현재는 선발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아직은 현재는 없고, 저희가 이제 한국 인력이 총 4명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우선은 순환 근무를, 서울과 이제 전주를 진행할 예정이고."


지난 3월 문을 열어 같은 빌딩의 다른 층을 차지한 운용 자산 999조의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역시도 상주 인력은 1명뿐입니다. 


"오피스 매니저(사무실 관리)면서 리셉셔니스트(방문자 응대) 하신다고요? 그럼 다른 상주 인력은 없으신가요? 네. 아, 그래요?"


지금까지 전북혁신도시에 사무소를 개설한 국민연금 관련 기관은 모두 25곳.


해외자산운용사 12곳에 국내외 금융기관 13곳이  가세했는데 이처럼 상주 인력이 없거나, 많아야 3명 정도의 인력 배치를 검토 중입니다. 


[유룡 기자]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북 혁신도시의 금융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지, 금융 도시로서의 경쟁력은 높아지고 있는지, 의문은 여전합니다."


대부분 연락 사무소, 출장 사무소 형식이어서 주요 의사 결정 기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나마 국내 4대 금융지주인 KB금융그룹이 '금융타운'을 내걸고 160여 명의 직원을 배치했지만, 140명은 예금이나 보험 관련, 전화 또는 화상 상담 서비스 인력입니다. 


자산 운용 관련 직원은 3명에 그쳐 다른 투자회사 연락 사무소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김태현 / KB금융지주 브랜드홍보부장] 

"(국민연금과) 관련된 거래들은 본점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쪽이 좀 활성화되고 한다면, 거래하는 직원들도 이쪽으로 내려오셔가지고 실질적으로 바로 현장에서 거래를 할 수 있는 게 좀 확대되지 않을까."


국민연금과 재계약에서 100점 가운데 1점의 가산점을 바라고 전주 사무소를 내고 있지만, 투자의 큰 손이 있는 서울 여의도를 떠나기 쉽지 않습니다.


1,900조 국민연금 기금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 활성화와 자산운용 금융중심지를 꿈꾸는 전주, 


기대에 걸맞은 금융 인프라 확보가 추진되고 있는지 중간 검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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