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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 공사 멈춘 전주시.. 대형사업 리스크에 '돈맥경화'?
2026-07-23 261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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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 재정난이 결국 대형 공사에도 제동을 걸어야 할 정도로 심각해졌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습니다.


사업은 왜 중단됐고,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되는지 의문이 꼬리를 무는데요.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전 첫 삽을 뜬 전주야구장과 육상경기장입니다.


전주시는 당초 3년에 걸쳐 1,400억 원대 예산을 투입해 올해까지 공사를 끝내겠단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재정난으로 공사 재개 시점마저 불투명해졌습니다.


[장희광 / 전주시 체육산업과장]

"(올해) 공사 진행이 생각보다 좀 많이 진도를 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내년에는 그러면 예산 반영이 될까요?) 그건 좀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돈이 없어 공사를 못하게 됐다는 이 설명,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처럼 지방정부가 추진하려는 대규모 사업은 정부가 재원 조달 계획을 검증합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음성변조)]

"재원 조달 방안도 중요한데요. 가용재원 대비 진짜 (진행)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겠죠.(연도별로 어떻게 사업비 집행할지에 대한 계획도 당연히 받아보고요?) 예. 당연히, 예."


따라서 사업 계획 때는 재원 조달 계획이 뒷받침됐지만, 이후 재정 여건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전주시는 정부의 보통교부세 감소 등 외부 요인으로 원인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성환 / 전주시 기획예산과장]

"23~24년도에 국가재정이 어렵다 보니까 보통교부세가 많이 삭감이 됐습니다. 연 815억 원 이상이 삭감이 됐고, 올해는 예산을 다 편성을 못한 그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종합경기장 재개발을 비롯해 대규모 투자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면서 재정 부담을 스스로 키웠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전주시가 추진 중인 총사업비 20억 원 이상 대형 사업은 100여 건,


지난 민선 8기에 본격화한 100억 원 이상 사업만 31건에 달합니다.


전주시는 민감한 시기라며 구체적인 사업 목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계획대로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성환 / 전주시 기획예산과장]

"우선순위라든가 이런 부분을 좀 정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공기(공사 기간) 조정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주시는 노인 기초연금과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등 법정 필수경비도 올 연말까지 700억 원 넘게 모자란 상황입니다.


새 시장의 공약이나 대형 투자 사업 재정 여력이 사실상 바닥났다는 뜻입니다.


[조지훈 / 전주시장(지난 9일)]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100가지 (공약)은 대부분 내년부터 시행할 수밖에 없는.."


이런 가운데 전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뚜렷한 해법 없이, 조지훈 시장이 약속한 전주야구장 규모 확대는 추진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져 


재정난을 겪는 전주시 행정에 자칫 혼선을 빚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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