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지난달 군산조선소에서 30대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산재 사고가 반복되자 노동부가 HD 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전격적인 근로감독에 나섰습니다.
특별근로감독 요건은 되지 않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한 조치인데, 실효성 있는 현장 개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30대 사내 하청 노동자가 선박 블록 하부에서 작업 도중 숨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고용노동부는 군산을 포함한 HD현대중공업 사업장 3곳과 본사를 대상으로 감독관 등 60여 명을 투입해 근로감독에 나섰습니다.
울산조선소를 포함해 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올해만 3건,
한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 특별근로감독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심각성을 고려해 이에 준하는 고강도 감독을 예고한 겁니다.
[강숭훈 사무관/고용노동부 안전보건감독기획과]
"동일 유형의 재해가 반복 발생되는 거는 당연히 안되는 거니까.. 기업의 안전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좀 보여줄 수 있겠죠."
숨진 노동자가 이용했던 지게차의 지붕을, 법 기준과 달리 낮게 개조한 것이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노동당국은 이를 포함해 신호수 활용 여부 등 사고 원인 규명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왔습니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을 통해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끼임 사고 유형 외에도 부딪힘이나 추락 등 사고 방지를 위한 법령 준수 여부와 함께,
본사 차원의 안전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 위반 사항에 대해 사법 처리하는 등 엄중 조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노조는 조선업 호황 이면에는 1년에 구급차 출동 기록만 1,000건이 넘어설 정도로 현장의 위험이 심각하다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김형수/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노동안전보건실장]
"(중대재해 외에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끊임없이 저희 현장에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형식에 그치지 않고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실체적 위험 요소 (개선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에 대한 근로감독은 2주에서 3주가량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사고의 반복을 막을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