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전북 고창에서 불거진 미성년자 불법촬영과 집단 폭행 의혹의 핵심 피의자가 현역 군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창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공동 폭행 혐의로 20대 현역 군인 A 상병을 입건하고, 폭행에 가담한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상병은 지난 17일 친구인 B 씨가, 자신(A 상병)의 여자친구를 불법촬영물을 이용해 협박했다는 이유로 지인과 함께 20대 남성인 B 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불법촬영물은 폭행 가해자인 A 상병이 미성년자인 자신의 여자친구를 촬영한 것으로, 본인이 B 씨에게 건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폭행 피해 다음날인 지난 18일 오전 9시 30분쯤 고창의 한 저수지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4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어제(19일)와 오늘 이틀에 걸쳐 차례로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당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서 폭행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북경찰청은 현역병인 A 상병 사건의 경우 군에 이송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3대 주요 범죄인 성폭력 범죄에 해당하는 만큼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A 상병은 한미연합 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이 시작된 지난 17일, 폭행에 가담한 뒤 강원도 모 처에 있는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