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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엔 술 취해 구급대원 폭행하더니 이번에는 공무원에 '손찌검'
2026-08-21 259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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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한 50대 남성이 공무원에게 손찌검을 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알고 보니 해당 남성은 8년 전 술에 취해 거리에 쓰러졌던 자신을 병원으로 이송하려던 소방 구급대원을 폭행해 순직에 일부 원인을 제공한 전력이 있었는데요.


군산시는 이 남성이 거주하는 곳의 행정복지센터에 이례적으로 청원경찰까지 배치했지만 폭행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


응급실에 이송된 남성이 술에 취해 여성 구급대원에게 손찌검을 하고, 구급차 안에서는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붓습니다.


[가해 남성(지난 2018년)]

"너는 뭐길래 그래. 이 XXX야. (구급대원이에요. 구급대원.) 참, XX."


당시 폭행을 당했던 고 강연희 소방위는 사건 직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뇌출혈 증세를 보여 끝내 순직했고, 


이 남성은 폭행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벌써 8년이 지났지만, 이 50대 남성의 주폭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제(20) 오후 5시 20분쯤 술에 취한 채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커피를 타오라"고 요구한 뒤 욕설을 이어갔고,


이를 제지하려는 공무원의 뺨과 목을 손바닥으로 가격한 겁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오자마자 커피를 요구한 거예요?) 항상 그래요. 매번 올 때마다.. 그 사람 때문에 많이 직원들이 안 올려고 하죠. 인사발령받을 때마다.."


이 남성은 지난해 4월에는 흉기를 들고 이곳에 나타났다가 흉기 소지 혐의로 처벌받는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요주의 인물로 알려져 있었지만, 복지 신청을 위해 방문하는 민원인의 출입을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교도소 출소에 맞춰 행정복지센터에는 청원 경찰까지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공교롭게도 사건 당시에는 자리에 없었습니다.


[최종은 / 군산시공무원노조 수석부위원장]

"민원실에 근무하는 조합원이나 근무자들은 좀 힘들어하죠. 방어할 수 있는 법은 사실 저희가 없습니다. 공무원들을 위한 법은.."


최근 5년간 폭언과 성희롱 등 민원인 위법행위는 군산시에서만 약 300건에 이르지만 신고나 고발로 이어진 건 불과 4건뿐입니다.


경찰은 50대 남성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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