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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최근 전세가도
덩달아 출렁이고 있습니다.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가 3-4천만 원
하락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집주인과 세입자의 분쟁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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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아파트 단지, 부동산 중개소마다
매물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새 아파트로 옮겨가는 사람만 많고
이사오는 사람이 적다보니 3-4천만 원씩
매매가가 떨어졌고 전세가 역시 급락하고
있습니다.
2-3년 만에 가격이 뚝 떨어지다보니
집주인도 세입자도 난감한 상황,
전세금 차액을 간신히 마련해 집을 빼주는
경우도 있지만 분쟁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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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공인중개사협회 완산지회 부지회장
2천만 원 정도 다운된(낮춘) 가격으로 재계약하는 경우도 있고 임대인들이 여력이 없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임차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실제 최근 전세금 동향을 보면 상황이
심각합니다.
전국적으로 올 2/4분기에 전세가가 떨어진
주택이 33%를 넘긴 가운데 도내에서는
전체 주택의 40.89%가 하락해 더욱 힘겨운
상황입니다.
아파트는 45.36%, 거의 절반의 전세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전세금 돌려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판매하는
전세보증금반환 보증에 가입하는 가구가
크게 늘고 변제되는 금액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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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미 주택도시보증공사 전북본부 팀장
보험금 청구는 올 9월까지 28억 원으로 작년 1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고 보험 가입도 천500억 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할 만큼 세입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는 냉각된 가운데 주택 공급만 늘어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이른바 역전세 현상,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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