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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과제
2020-10-07 641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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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전라도 천년의 중심 도시 전주에 전라감영이

복원된 건 그 역사적 상징성뿐 아니라

문화관광적인 측면에서도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복원된 건물의 위용만큼 제대로 활용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기도 합니다.


한범수 기자가 남은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VCR▶

[CG] 현재 복원된 건물들은 전체 감영 부지의 절반가량인 감영의 동편에 불과합니다.


감영의 핵심 영역이지만, 이 상태로는 강원이나 충청 등 다른 감영들과 차별성이 없습니다.


대사습 놀이의 기원이 된 통인청 등이 있던

서편과, 현재 완산경찰서가 있는 남측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야 합니다.


◀INT▶최우중 학예사 / 전주시청

서편 부지에도 전라감영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건물들이 존재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남측에 있는 완산경찰서 부지와 연계해서 복원의 방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복원된 감영을 어떻게 활성화시켜 시민들의

주목을 받는 공간으로 만들지도 당면

과제입니다.


전국 팔도의 감영 가운데 앞서 복원이 진행된 강원이나 경상 감영 등은 여전히

'박제된 공간'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전주라는 도시에 이미 축적돼 있는

전통 문화 자산들입니다.


왕의 어진이 있는 경기전이나

실록을 보관한 전주 사고, 풍남문 등

한옥마을의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하면

전국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감영 문화 체험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정점을 찍은 한옥마을 관광에 활력과 정체성을

새롭게 불어넣을 계기가 될 수 있는 겁니다.


◀INT▶김순석 / 전주 전통문화연수원장

대단히 매력적인 곳에 매력적인 건물이 왔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천 년의 높은 문화예술적 자부심을 어떻게 관광 자원쪽으로 현대적으로 이용할 것인가와 각계각층이 구조적으로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복원된 전라감영에 숨결을 불어넣는 일,

20년 복원 과정보다 더 먼 길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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