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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사망자 상반기 287명... 건설업 ·소규모 사업장서 증가
2025-08-23 45
이하은기자
  0327lh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올 상반기 산업재해로 인해 사망한 근로자 수가 2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사망한 근로자는 287명으로 전년 대비 9명(3.0%) 감소했으나, 산재 사고 건수는 278건으로 12건(4.5%)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이 138명(130건)으로 전체 사고 사망자 중 48%를 차지했습니다.


건물 종합 관리나 위생 및 유사 서비스업 등 기타 업종에서도 82명(82건)으로 전년 대비 13명이 더 사망했습니다.


반면, 제조업은 67명(66건)으로, 전년 대비 28명이 감소했습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규모 사업장이 대규모 사업장보다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50인(공사금액 50억) 미만 사업장에서는 176명이 사망해 전년 대비 21명이 증가했으며, 50인 이상 사업장은 111명 사망으로 전년대비 30명 감소했습니다.


중대재해 처벌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에서는 사망자 수가 17명이 늘었고, 지난해 1월부터 중대재해법이 적용되는 5인~5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4명이 늘었습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떨어짐 사고가 129명(44.9%)으로 전년 대비 20명이 늘어나 가장 많은 사고 원인으로 집계됐으며 기타(46명), 물체에 맞음(39명), 부딪힘(28명), 끼임(27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전체 사망자 수 287명 중 38명(13.2%)으로 고위험 업종에 집중되어 있어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산업재해 관련 사망 사고 감축을 위해 9월 초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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