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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소엔진 트럭".. 상용차 변화의 몸부림
2025-08-22 134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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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의 주력산업인 상용차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잇달아 불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소형 트럭 10만 대 생산에 착수한데 이어, 타타대우 역시 전기 트럭으로의 발 빠른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수소 내연기관이라는 새로운 기술의 대형 트럭 양산도 추진하고 있어, 전북 상용차 산업이 침체를 딛고 일어서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0년 동안 디젤 화물차를 생산해 온 군산의 타타대우에 전기차 충전기가 세워졌습니다. 


연료통 대신 300kw의 전기 배터리를 단 노면청소차가 출시를 앞두고, 주행시험에 한창입니다. 


청소차나 쓰레기 수거차 같이 환경과 밀접한 차량부터 탄소 배출이 많은 디젤 엔진을 떼어내고 있습니다. 


[안상권 / 타타대우모빌리티 차장]

"배터리 무게나, 짧은 주행거리라는 특성이 있어서 청소차군이 가장 적랍할 것으로 보이고요. 뭐 택배차나.."


전기차 구입 정부 보조금이 아직은 승용차와 버스, 1톤 화물차에만 적용되다보니 준중형 전기 트럭 수요가 많지 않아 시장 확대에 제약이 되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

"전기차로의 변신이 시도되는 준중형 화물차와 달리, 고출력이 필요한 이런 대형 화물차의 경우에는 수소 내연기관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추진됩니다."


현대자동차가 앞서 내놓은 수소연료전지 방식과 달리 기존 내연기관에 수소 가스를 분사한 뒤 그 폭발력을 이용해 출력을 얻는 방식입니다. 


디젤 트럭에서 엔진과 연료통만 교체하면 양산이 가능하고, 수소 충전소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고 있어 친환경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최민규 / 타타대우모빌리티 부장]

"터보 엔진이라던지 일부 기술들이, 연소 기술들이 많이 발전되어서 지금은 충분히 적용이 가능한 엔진이 되겠습니다."


전북 상용차 산업의 양대 산맥인 군산의 타타대우는 10년 전인 2015년 1만 1700대 생산을 정점으로 5,000대 수준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부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 때 환경친화적이라는 LPG트럭을 내놓기도 했지만,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강화된 환경규제에 발맞춰 전주의 현대나 군산의 타타대우 모두 전기와 수소로 대반전을 노리는 상황,


전북의 상용차 산업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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