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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인구유출 "수도권으로 떠나요"
2020-10-20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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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대 중반, 노무현 정부 때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가기관이 이전돼

혁신도시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인구유입은 안 되고

인근 지역의 거주민들이 혁신도시로 몰리면서

본래 조성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공공기관 12곳이 이전한 전북혁신도시.


번화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곳곳에서 '임대' 표시가 붙은 건물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


무분별하게 건물을 지은 탓도 있지만,

수도권 시민들이 생각만큼 많이 이전해 오지

않은 요인도 있습니다.


현재 전북혁신도시의 인구는 약 2만 7천 명으로

정부 목표치의 92.8%에 달합니다.


하지만 직장을 따라 내려온 시민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인구유입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전북혁신도시 입주 공기업 직원

학령에 있는 자녀를 두고 있다거나 그러면, 내려오는 게 쉽지는 않아서... 왔다갔다 하시는 거죠. 주중에 여기서 근무를 하시고.


최근에는 혁신도시에 살던 주민들이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CG]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수도권에서 전북혁신도시로 전입한 인구는

천백47명,


반대로 혁신도시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인구는 천4백34명.


4년 연속 전출자 수가 전입자 수를

앞질렀습니다.


일자리는 물론, 교육과 문화 여건이

수도권에 압도적으로 밀리다 보니 빚어진

일입니다.


김기연 (대학생)

제 주위에는 다 전주에서 살다가 혁신도시로 온 분들이에요. (일자리 때문에) 만약 옮기게 된다면 수도권으로 옮겨갈 거 같아요.


오히려 전주와 익산 구도심에 살던 시민들이

신축 아파트가 많은 혁신도시로 대거 이전해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윤덕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원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해 나간다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또 혁신도시로 구도심 인구가 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겠다는 의도와 달리,

지역 내 불균형만 부추긴 전북혁신도시.

정책 목표를 살리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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