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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라지 가공법 개발" 영양분 크게 늘어
2022-03-03 499
한범수기자
  happyhanb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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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진흥청이 건강식품으로 이미 효능이 입증된 도라지의 영양분을 키우는 새로운 가공법을 개발했습니다.


민간기업들이 신기술을 전수받아 식품생산에 응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관지를 좋게 해서 한약재로도 쓰이는 도라지,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은 사포닌과 페놀산, 특히 사포닌의 한 종류인 플라티코딘D의 효능이 우수합니다.


최근 농촌진흥청 연구원들이 도라지 속 영양분을 크게 늘리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도라지를 잘게 갈아 분말로 만든 뒤, 섭씨 60도 정도 되는 물에 섞고 가열했더니 플라티코딘D 함량이 무려 8배나 높아졌습니다.



[이성현 연구관/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몸을 해칠 수 있는 물질들이 들어온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것과 싸워서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인자들, 특히 자연살해세포라든가 이뮤노글로빈 이런 것들이 (도라지 추출물에서) 증가되었습니다."



인위적으로 첨가물을 넣지 않고 가공법만 바꾼 도라지 추출물을 열흘간 먹은 실험쥐는 몸을 보호하는 면역글로불린이 9% 증가했습니다.


자연살해세포, 사이토카인 지표 역시 크게 개선된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간 기업들은 농진청이 개발한 신기술을 이전받아 더 좋은 도라지 가공식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민철 대표/ 산마을영농조합법인]

"3년근 도라지로 10년근 이상의 도라지 못지 않은 효능을 낼 수 있었습니다."



항암과 비만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효과가 입증된 도라지, 새로운 가공법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될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영상취재 홍창용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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