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5월 14일](/uploads/contents/2025/05/6da0861390b41d3cfe48928b4ce0c355.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5월 14일](/uploads/contents/2025/05/6da0861390b41d3cfe48928b4ce0c355.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연일 세가 붙고 있는 더불어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전북도당 역시 이번 조기대선에서도 겉으로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계엄에서 탄핵으로 이어진 정권심판론 덕에 유리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양새지만, 국민의힘은 이렇다 할 반전의 계기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전북도당 관계자들이 전주지방법원 앞에 모였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을 추진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민주당 움직임을 '사법부 장악 시도'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겠다는 겁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대한민국 법체계를 무너뜨리는 짓을 멈추십시오."
이 역시 선거 유세 일정의 하나지만, 시선을 끄는 데는 다소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실제 국민의힘이 전북에서 마주한 상황도 지난 20대 대선 때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당시 의료계 종사자들과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시작으로,
현 도당위원장인 조배숙 의원이 처음 국민의힘 옷으로 갈아입었던 게 불과 3년 전이었습니다.
그 결과 전북에서 처음으로 14%가 넘는 득표율로 보수정권 탄생에 일조했는데,
겉으로는 그 이상의 목표를 제시한 이번 대선, 하지만 실상은 사뭇 다릅니다.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를 향해 공개 지지선언에 나선 개인이나 단체 움직임이 도내에서 완전히 실종된 겁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지지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약한 건 사실이지만 전국적으로 볼 때 지지선언이 연이어서 있거든요. (지역에서 계획된 일정은 아직 없나요?) 아직은 없습니다."
반면 전북에서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얻은 93%를 넘어, 역대 최고 득표율에 도전하는 민주당 분위기는 180도 다릅니다.
최근 날이면 날마다 전북자치도의회 앞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데,
현재까지 농업과 복지, 노동 분야를 중심으로 모두 20여 개 단체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거나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대 최고'라는 수식어는 같지만 속사정은 전혀 다른 양당의 선거 운동 분위기는 결국 대선 이후 지역 정당의 위상 재정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강미이,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