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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尹, 바닥에 누워 체포 거부해...법 집행 협조해야"
2025-08-01 398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오늘(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가운데,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바닥에 드러누워 영장 집행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정희 특검보는 오늘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하지 못했음을 알리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 특검보는 "피의자는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검은 20~30분 간격을 두고 총 4회에 걸쳐 집행에 따를 것을 요구했지만, 피의자는 체포에 계속 불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특검보는 "안전 사고 등을 우려해 물리력 행사를 자제했고, 결국 오늘 체포 집행을 일시 중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피의자에 대해 다음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해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할 것임을 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특검보는 "국민들이 법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고 있다"면서 "전직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으로서 특검의 법 집행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세 차례에 걸쳐 구치소에서 인치를 시도했을 때 건강상의 이유로 모두 거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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