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검찰개혁추진단 박찬운 자문위원장이 배우 조진웅 씨의 연예계 은퇴 선언과 관련해 "이 사회의 비정함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8일) SNS에 글을 올려 "이것은 정의가 아닌 집단적 린치일 뿐"이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문제의 '범죄경력'이라는 것은 성인이 아닌 소년 시절 보호처분 기록"이라면서 "소년 보호 처분은 국가가 소년을 처벌하기 위해 존재하는 제도가 아니라, 교정과 보호를 통해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진웅이라는 인간의 삶은 바로 그 제도가 지향하는 목적을 가장 성공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며 "그는 '갱생은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행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의 상징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진정 사회 안전을 고민한다면 우리는 성공한 갱생의 사례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끝으로 "비행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에게 희망을 꺾는 사회, 대한민국이 그런 나라가 돼선 안 된다"며 "조진웅의 복귀를 희망한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조 씨는 10대 시절 범행을 저질러 소년보호 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에 조 씨는 지난 6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이먼트를 통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은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