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7월 31일](/uploads/contents/2025/08/087d877223bccdcc971f71ac8b7a4ef4.png)
![[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7월 31일](/uploads/contents/2025/08/087d877223bccdcc971f71ac8b7a4ef4.pn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더불어민주당 익산 지역구 이춘석 의원이 이른바 '차명 주식거래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식거래를 한 정황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본인 명의가 아닌 보좌진 명의 계좌로 거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민주당이 즉시 자체 조사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이 총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 의사일정을 안내하는 모니터 앞,
익산 갑 지역구 이춘석 의원이 고개를 숙인 채 휴대전화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매체가 포착한 장면인데, 네이버와 LG씨엔에스의 주식 정보를 확인하고, 주식을 거래하는 정황까지 담겼습니다.
억대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때는 단 한 주도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계좌 명의란에 차 모 씨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확인 결과 이 의원의 현직 보좌진으로, 이를 보도한 매체는 금융실명법에서 금지된 차명거래가 의심되는 정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보좌진은 '자신의 전화기를 이춘석 의원이 본회의장에 잘못 들고간 뒤, 주식창까지 열어본 것 같다'고 해명했다고 매체는 밝혔습니다.
국정을 다루는 본회의 때 사사로이 주식 거래를 한 것도 문제지만, 주식 계좌 주인이라고 주장한 보좌진의 해명도 전혀 설득력이 없는 상황.
이 의원이 개인 정보가 가득한 보좌진의 전화기를 열어봤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고, 민감 정보인 타인의 금융 거래를 들여다 보거나 대신한다는 것은 더더욱 납득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보좌진은 물론 이 의원 모두 취재진과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
민주당 정청래 신임대표가 당내 윤리감찰을 지시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자 이 의원은 하루 뒤 사회관계망에 짤막하게 유감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결코 사실이 아니라며 항변했지만, 이렇다 할 근거는 없었고, "당의 조사 등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이 의원의 국회 법사위원장직 사퇴와 형사고발 등 총공세를 예고해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춘석 법사위원장을 즉시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금융실명법 등 실정법 위반으로 형사고발 하겠습니다."
4선 중진에, 국회에서도 요직 중의 요직인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이춘석 의원이 정치일생에서 최대 난관에 맞닥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화면출처: 더팩트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