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답답한 새만금 데이터센터.. 새 정부서 매듭지을까
2025-08-12 721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전국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AI 고속도로를 새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 때부터 추진됐던 새만금 SK 데이터센터는 여전히 답보상태입니다. 


송전선로 구축이 발목을 잡았는데 천억 원대 창업 클러스터 투자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 


지방에서의 AI 데이터센터 조성에 대해 각별히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6월]

"수도권이 아닌 이곳 지방 울산에 데이터 대규모 센터가 마련해진다는 것도 특별한 의미입니다."


사실 지방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전북이 선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새만금에 2조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과 창업 클러스터 천억 원 투자 계획을 밝힌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지난 2020년]

"아직은 비어있는 넓은 땅들을 보면서 그만큼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도시 변화에도 기여하겠습니다."


대규모 투자로 주목을 받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데이터센터는 물론 창업 클러스터도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SK는 투자 인센티브로 수상태양광 200MW 발전권을 얻었는데, 계통 연결을 위한 송전선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모든 투자 계획이 멈춘 것입니다. 


진통 끝에 송전선로 사업은 설치 비용을 분담할 발전 사업자들이 선정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지만, 이번에는 창업 클러스터가 또 다른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송전선로 문제로 사업이 수년간 지연되면서 추진이 어려워졌다며, SK 측이 창업 클러스터 투자에 난색을 표한 것입니다. 


[SK 관계자]

"당시에 착공 계획들이 있고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했었는데 그게 사업이 딜레이(지연) 되면서 창업 클러스터에 입주하기로 했던 기업들이 막연히 계속 기다릴 수 없지 않습니까?" 


현재 새만금개발청은 창업 클러스터 사업을 대신할 대체 투자를 SK 측에 요구하고 협의 중입니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실무진에서 또 저도 포함해서 지금 SK측과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간 많은 시간이 허비됐던 만큼, 사업을 본궤도에 오르게 하기 위해 천억 원 규모의 대체 투자를 서둘러 매듭짓고, 당초 2029년으로 제시됐던 데이터센터 조성도 향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