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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 '스트레스·우울감' 전국 평균↑.. "마음 돌봄 인프라 구축하겠다"
2025-09-14 225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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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팬데믹과 대형 참사, 계엄과 탄핵, 그리고 경기 침체까지..


격변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인데,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모두가 겪은 일들입니다.


자연스레 '정신 건강'을 돌보는 일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전주시가 지자체 차원에서 시민들의 정신 건강을 돌봄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시민들은 평상시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낄까.


지역사회 건강 조사에 따르면, 전주시민들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울감이 치료를 요하는 수준까지 가는 '우울증상 유병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한 조사에선 60세 이상 전주시민 11명당 1명 꼴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우울감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고, 우울이나 불안에 시달리는 젊은층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김은선 / 전주시보건소 마음치유팀장]

"(내담자들이)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시거든요. 가정 문제, 개인적인 문제, 학교 문제, 직업 문제 등 다양하게 상담을 요청하고 계세요. "


이런 가운데 전주시가 시민들의 육체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을 돌볼 인프라와 지원을 늘리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1천1백억여 원을 들여 현 보건소 부지에 가칭 정신건강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마음치유 상담소를 확대하는 등 '정신건강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시민 누구나 원하면 전문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고, 어르신은 매년 1회 무료 치매 검진을받을 수 있는 도시, 마을 곳곳에 마음돌봄 교육공간이 운영되는 도시.."


자원봉사를 적극 지원해 정서적 유대감과 만족감을 높이고, 평생 학습이나 치매 치료 인프라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정신 건강'을 촘촘히 챙기겠다는 전주시.


단발성 정책과 전시행정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시민들이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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