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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불출마' 번복.. 이원택의 ‘갈지자 정치’?
2025-10-13 223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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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6월 전북도지사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처음으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출마설을 부인했다 돌연 입장을 번복한 건데요.


당내 경선 상대가 될 김관영 지사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메시지를 쏟아낸 이 의원의 출마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원택 의원이 밝힌 출마의 변은 단 하나, "가장 강력한 전북을 만들겠다"는 약속입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며 당내 입지를 다져 온 이 의원,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도지사 출마설을 일축해 왔습니다.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지난해 6월 기자간담회)]

"(전북도당위원장 출마한다고 하니 다음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하려고 기반을 닦으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많아요.) 예. 예. 예. (맞아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국회의원 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출마를 결정한 점은, 일단 책임 정치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 자리를 빌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그 시점에서의 제 판단하고, 지금 시점에서의 제 판단이 조금 달라진 측면이 있다."


'갈지자 행보'라는 비판도 감내해야 할 이 의원의 출마 명분은 경제·산업분야 '개혁'.


전북을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산업기지로 만들어, 경제의 기초체력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청사진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맞춰야 하지만, 현재 전북도가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김관영 지사를 겨냥한 셈입니다.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저 산을 올라가야 되는데.. '올라가는 사람'이 있고, '올라가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밖에 김관영 도정이 역점을 둔 '완주·전주 통합'과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지적하며 각을 세웠고,


'탁상행정을 바꾸겠다'는 날선 발언도 나왔습니다.


과거 송하진 전 지사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전라북도 부지사까지 올랐고, 그 이후 국회로 입성하며 정치인으로서 몸집을 키운 이원택 의원.


이런 인연 때문인지 일각에선 이원택 의원의 출마 선언이 3선 도전을 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컷 오프된 송 전 지사 세력의 부활 행보로 보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화면출처: 전북일보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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