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채용비리·연구부정·음주운전까지'..전북대, 국감서 전방위 질타
2025-10-22 219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사진출처 : 국회방송

전북대학교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 의혹과 연구 부정 등의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오늘(22) 오전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지난해 10월 전북대 특정학과 교수 공채 과정에서 학과장이 관련 절차 없이 독단적으로 특정인에게 유리하도록 '10개국 이상 국제전'이라는 심사 항목을 추가하려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런 문제가 반복되면서 전북대가 5년 연속 청렴도 4등급의 꼴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감사와 제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교수 공채를 진행했던 전북대는 교수만이 알 수 있는 정보가 응모자에게 유출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도 이 사안과 관련해 심사위원이 응모자와 작품전을 협업했던 사실을 공개하며 자격 규정에 맞지 않음에도 심사위원이 된 사실 등을 지적했습니다.


답변에 나선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학교 책임자로서 송구하다고 말한 뒤,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고 더 노력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연구부정과 교수 비위 등에 대한 질타도 오전 내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진짜 연구처럼 보이는 논문을 거래하는 일명 '논문공장'을 이용한 연구부정 사례가 우석대 5편, 군산대와 전북대가 각각 3편이 적발되는 등 전체 적발 건수 중 전북 소재 대학 비중이 34%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철저하게 전수조사해서 대책을 세울 것을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김준혁 의원은 5년 동안 교수와 직원의 음주운전이 17건에 달함에도 해임을 하지 않고 처벌이 고작 정직에 그치고 있는 것은 한국 사회 현실에도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 김문수 의원은 대교협 회장 자격으로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인 양오봉 전북대 총장의 국교위 출석률이 고작 61.5%로, 평균 90% 수준인 다른 위원의 출석률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국감 과정에서 김영호 위원장은 "전북대가 온정주의가 있는 것 같다"라며 "전주가 정겨운 고장인 것을 알지만, 음주운전 등은 엄격하게 처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