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북자치도를 대상으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국정감사가 오늘(28일) 진행됐는데, 1심에서 패소한 새만금 공항과 전주 하계올림픽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김관영 지사는 조류 위험성 등을 높게 판단한 재판부의 논리를 적극 반박하는 한편,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자치도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
서울행정법원 1심 재판에서 패소한 새만금 공항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재판부가 조류 충돌과 생태계 파괴, 경제성을 문제 삼았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박덕흠 / 국회 행안위원(국민의힘)]
"경제성 부족 등을 들어서 (공항) 기본계획 자체를 위법하다고 이렇게 판단을 했거든요."
이에 김관영 지사는 보완절차가 이뤄지고 있었음에도 재판부가 3년 전에 고시된 기본계획을 토대로 판단을 내렸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환경영향평가에서의 후속조치들이 재판에서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재판부에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군산공항 소음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이 소송 원고로서 자격이 있느냐와 조류충돌 위험이 과다산정됐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한병도 / 국회 행안위원(더불어민주당)]
"(대체서식지) 항로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하면 조류 충돌 위험을 충분히 저감시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신공항 부지가) 초지니까 당연히 지금 현재는 엄청난 조류들이 현재 서식하고 있고 바로 1.2km 떨어진 군산공항에서 이미 조류 퇴치작업들을 오랫동안 해 왔고.."
전주 하계 올림픽 문제 역시 빠지지 않았습니다.
대한체육회 국감처럼 사전 타당성 조사 연장과 교통, 숙박시설에 대한 우려가 나왔는데, 김 지사는 대회를 유치하면 개최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고동진 / 국회 행안위원(국민의힘)]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가 3개월 지연된다라고하는 보도가 나왔어요. 유치 자체를 걱정하는 도민들이 꽤 많아요."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국내 심의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치고 국가에서 유치위원회를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열심히 해야 됩니다."
다만 지난 국감과 달리 정권이 바뀐 뒤 치러진 국감이라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돼 공항과 올림픽 문제 외에는 눈길을 끌만한 쟁점은 없었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