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광주경찰
휴대전화를 바꿔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 불을 지른 여중생이 입건됐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여중생 A 양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A 양은 어제(20일) 저녁 10시 50분쯤 광주 북구 동림동의 한 아파트 자기 집 작은방에서 라이터로 이불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불로 아파트 주민 17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70여 명이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집 안과 가재도구 일부가 불에 탔으며,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A 양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새 기종으로 교체하고 싶은데, (부모가) 교체해주지 않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