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최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에 대해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이 "확실한 책임을 묻고 정리하고 나가는 게 좋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의원은 오늘(21일) 한 언론사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애를 가진 분에 대해서 모욕성 발언을 하고 전직 대표에 대해서 노골적인 비난을 일삼는 것은 바로 내부 총질"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당이 지금 내부 총질을 할 떄가 아니다"라면서 "(국민의힘은) 서로 어깨를 맞대고 힘과 지혜를 모아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고 독재 세력에 대해서 강력히 투쟁해야 되는 그런 상황 아니냐"라고 했습니다.
송 의원은 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박 미디어대변인의 사표를 반려한 데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박 미디어대변인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시각장애인이자 비례대표 재선 의원인 김 의원을 겨냥해 "본인이 장애인이라는 주체성을 가지는 게 아니라 배려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김예지 같은 사람이 눈 불편한 거 말고는 기득권이다. 돈 있고, 학력 있고 뭐 부족하게 자랐나. 오히려 자기가 약자성을 무기로 삼는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18일 SNS에 글을 올려 "이는 보복이나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우리 정치가 더 나은 기준을 세우고 지켜가기 위한 최소한의 공적 조치"라며 박 미디어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