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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라 부를 수 있나".. 전주시의회, 드론축구 월드컵 질타
2025-11-25 103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자료사진]

전주시의회가 드론축구 월드컵 결과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앞으로도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적절한 지를 따져 묻고 나섰습니다. 


김세혁 전주시의원은 오늘(25일) 경제산업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단순한 국제 대회에 '월드컵'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회 참가자 중 3분의 1이 한·중·일 국가"인데다 "1~2명 참가한 국가의 경우 공식 종목에 참가하지 못하는데도 국가대표로 분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아마추어들이 진행하는 클럽대항전이 국가대표전과 같은 선상에서 진행될 수 있냐"며 "국제드론축구연맹(FIDA)과 전주시가 대회의 격을 낮췄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성규 전주시의원은 "최근 연맹 회장이 인터뷰를 통해 행사비 관련 책임을 전주시에 넘기는 발언을 했다"며 "시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는 등 미온적이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주시가 드론축구 지원을 이어가야 하냐는 근본적인 물음도 제기됐습니다. 


송영진 전주시의원은 "그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가 드론축구를 지원해왔지만 결국 연맹이 전주시를 공격하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드론축구협회와 연맹의 전현직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향후에도 보조금을 지원해야 하는지 의회와 시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전주시는 "신생 대회로 처음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연맹 회장의 발언은 행정감사가 끝난 이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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