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최근 전주 도심, 아파트 주변에서 들개들이 잇따라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야심한 시각 길을 걷던 행인을 향해 사납게 짖으며 달려드는 아찔한 순간도 포착됐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섯 마리의 개들이 무리를 이룬 채 한 행인을 에워싸듯 달려들며 쉴 새 없이 짖어댑니다.
여성 보행자는 뒷걸음질 치며 이리저리 손가방을 휘둘러 가까이 다가오는 개들을 가까스로 막아서 보지만,
역부족인 듯 끝내 다급하게 소리를 지릅니다.
지난 4일 자정 무렵, 전주시 송천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박소연 / 당시 영상 촬영]
"마지막에 아주머니가 뛰어가셔가지고 개들도 같이 뛰어가는 거 봤어요. (촬영) 이틀 전에도 개들 무리가 짖는 걸 제가 봤어요, 창문 열어서. 위협 당하는 걸 목격한 거는 2월 4일이 처음이었어요."
[조수영 기자]
"현재 현장 주변에는 이처럼 무리 지어 다니는 들개를 주의하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강아지 키우는데, 갑자기 막 큰 개가 와서 무서워서 도망간 적도 있고 그래요. (들개가) 요즘 눈에 안 띄니까 걱정은 덜 되는데, 언제 마주칠지 몰라서.."
비슷한 시각, 아파트 CCTV에는 5~6마리의 들개 무리가 주차장 등을 배회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모두 여성을 위협했던 영상 속 개들과 동일한 개체로 추정되는데 이달 들어 들개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종호 / 전주시 동물보호팀장]
"현재 특별하게 직접적인 피해 상황은 없는데요. 2월 2일부터 민원 접수가 들어왔고요. (송천동 일대에서만) 현재까지 한 10건 정도 들어온 상태입니다."
전주시는 주변 야산에서 도심으로 내려온 야생화된 개들로 보고 포획반을 가동했습니다.
또 주로 야간 시간대 출몰하는 경향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들개를 마주쳤을 땐 절대 등을 보이지 말고, 되도록 천천히 자리를 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화면제공: 박소연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