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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합쳐질 당?".. 조국혁신당 앞날은?
2026-02-11 289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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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격 추진됐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가 결국 중단되면서, 전북 지역 지방 선거는 집권 여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 그리고 무소속 등 다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외풍에 흔들린 조국혁신당의 향후 입지와 합당 과정의 잡음을 지켜본 유권자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전 전격적으로 제안된 합당 카드는 민주당내 갈등 끝에 결국 '지방선거 전 논의 중단'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정청래 대표(더불어민주당)]

"더 이상 합당 논란으로 우리의 힘을 소비할 수 없습니다. 전 당원 투표를 시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당의 주인이신 당원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전북에서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 45.5%를 얻으며, 민주당계 비례정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 심리와 함께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당이라는 이른바 '지민비조' 전략에 민심이 호응한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성 비위 사건 등 내부 악재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집권여당으로 쏠린 시선 속에, 비례대표 12석의 정당은 크게 휘청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방선거에서 다시 독자 생존에 나서게 된 조국혁신당.


하지만 직면한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어차피 합쳐질 정당'이란 인식을 극복하고 어떻게 존재감을 부각할 지가 당면한 과제입니다.


또한 호남 내 높은 '정권 안정' 여론을 어떻게 파고들지, 민주당 쏠림 속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어떻게 내놓을지 역시 관건입니다.


현재 전북에서 조국혁신당 소속으로 단체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는 8명.


민주당과 혁신당의 향후 통합 논의 과정에서 이른바 '선거 연대'의 강도나 방식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지역별로 선거 구도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국 대표(조국혁신당)]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 선거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호남에서조차 선거 결과 존재감이 미미해질 경우 합당의 동력 또한 상실될 수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일당 독점을 깨고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기조에 더해, 선거과정에서 합의나 실현이 가능한 정치개혁 과제들을 민주당에 요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화숙 /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대변인]

"합당은 중지됐지만 저희가 항상 요구했던 정치 개혁에 대한 중단은 없습니다. 중대 선거구 확대 요구라든가 선거구 획정 문제.."


통합을 둘러싼 외풍으로 기로에 서게 된 조국혁신당.


'호남 정치를 혁신하겠다'는 구호가 경쟁력있는 후보 발굴과 정책 대안으로 이어질 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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