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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사가 내동댕이쳐 90대 골절.. 요양원은 닷새 동안 파스만
2026-04-09 238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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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해 9월 6일 밤 남원의 한 노인요양원 생활실. 


어두운 방 안에 앉아 있는 할머니 쪽으로 요양 보호사가 다가오더니,


갑자기 머리 쪽을 잡고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바닥에 쓰러진 할머니는 한동안 움직이지 못합니다.


이틀 뒤 요양원 측은 가족들에게 "멍이 들었길래 파스를 붙였다"고만 전했습니다.


그 뒤 멍은 더 짙어졌고, 고통을 겪던 할머니가 참다못해 "뼈가 부러진 것 같다"고 직접 호소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제서야 요양원 측이 할머니를 병원에 데려갔는데 진단 결과는 좌측 쇄골 골절, 전치 6주의 치료가 필요한 중상이었습니다.


가족들은 골절 때문이 멍이 생겼다는 사실을 사고가 난지 닷새 째에야 알게 됐습니다.//


[피해 노인 가족]

"거기에서 한 진료는 뭐였냐면 엑스레이 촬영하고 진통제였어요. 그리고 저희한테 그 후에 전화를 하셨어요."


놀란 가족들이 할머니를 찾았을 때 어깨 전체에는 시퍼렇다 못해 새까만 멍이 퍼져 있었습니다.


[피해 노인 가족]

"멍이 여기가 완전 새카맣게 다 들었었거든요. 피멍이. 치료만 적극적으로 했어도 이렇게 분노가 일지는 않았을 거예요."


가족 요청으로 경찰이 수사를 하고 나서야 할머니의 골절이 폭행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요양원 관계자]

"(해당 요양보호사가) 구타하고 그런 거는 아니고 보니까 이렇게 누우시라고 했던 걸 공손하게 해야 되는데 사실은.."


뒤늦게 치료에 전념했지만 노환 등이 겹친 할머니는 얼마 뒤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가해 요양보호사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요양원 측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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