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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있는데 '전략 공천?'.. "검증 기회도 부족"
2026-05-08 346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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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로 당내 경선조차 거치지 않고 청년 몫 등으로 공천된 인물들의 전과 기록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박이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뜻 납득하기 힘든 혐의에 사실상 정치적 면죄부를 준 건데, 참작할 사유가 있었는지 알 방법도 없어 유권자들은 판단할 기회조차 박탈당했다는 지적입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의회 아 선거구에 청년 후보로 전략 공천된 김윤수 후보,


2018년 이현웅 전주시장 후보를 돕기 위해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대자보를 붙이다 벌금 500만 원을, 2024년에는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아 2건의 전과가 있습니다.


사회 경험 부족으로 인한 미숙한 판단이거나, 생계인 중고차 판매 업무 중 생긴 불가피한 전과였다는 해명입니다.


[김윤수 / 전주시의회 의원 예비 후보]

"선거법에 대해서도 잘 몰랐던 상태였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가려지는 것도 아니고, 다 반성하고 죄송하게 생각을 한다.."


같은 청년 후보 자격으로 군산시의회 아 선거구에 전략 공천된 김관우 후보도 2016년 도박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20대 중반 시절 지인에게 체크카드를 빌려줬다가 억울하게 연루됐다는 설명입니다.


[김관우 / 군산시의회 의원 예비 후보]

"그 당시에 저는 전주에서 (탁구 강사로) 레슨하고 있을 때라 가지고.. 그 새벽에 (범행 장소인) 군산 와가지고 도박을 하고 아침에 일찍 또 탁구 레슨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현직 도의원이 대다수인 광역의원 단수 공천자 중에서도 이명연, 권요안, 유송열 후보는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등 범죄 경력을 가진 후보들이 적지 않습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형량이나 범죄의 종류, 상습성 등 자체 기준에 따라 적격 여부를 판단했고, 소명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천 여부를 결정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공천 결과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다른 당 후보들이 출마 자체를 주저하는 민주당 우위의 선거 환경에서 당내 경선조차 없이 전략 공천을 통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순번을 받다 보니,


전과에 대해 참작할 사유가 있는지, 후보자들의 소명은 충분히 타당한지, 유권자들은 판단할 기회조차 박탈당한 꼴이라는 겁니다.


[유재임 사무국장 /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전략 공천에 전과가 있어요. 그런데 유권자들 (상식에) 이게 안 맞는데 왜 이 사람을 공천했는지에 대해서 투명하게 밝히지 않아요. (만약에) 무투표 당선이 될 경우에는 (유권자들은) 아무런 표현도 하지 못하고.."


참신한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도입한 청년 공천 제도가 과연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민주당 안팎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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