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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면 불 끄고 문 닫아라".. 전기요금 비싸진다
2026-05-13 460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사진출처 : 전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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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중소도시를 가보면 웬만한 상점들이 저녁 6시에 불을 끄고 문을 닫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어쩌면 우리도 그런 날이 조만간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전력이 저녁 전기 요금을 크게 올리는 대신 낮 시간은 깎아주는 제도를 도입해 저녁 시간 전기 사용량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과 저녁 장사 그리고 도시락 배달을 하는 전주의 한 음식점, 


저녁 장사를 위해 밤 10시까지 불을 켜놓곤 했지만, 문을 일찍 닫아야 하나 고민이 큽니다. 


저녁 피크 시간인 6시부터 9시 사이 전기 요금이 크게 오른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임채중 음식점 점주] 

"저희 소상공인들은 너무나 힘들 것 같아요. 저희 입장에서는 전력을 저녁에 많이 쓰고 있는데 저녁에 올린다는 것은 저녁 장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까지도." 


반면 같은 빌딩에 입주한 업무용 사무실들은 여름을 넘기기가 조금은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 오전 11시부터 12시, 낮 1시부터 3시까지의 요금이 16% 비싼 최고 요금에서 중간 요금으로 낮춰지기 때문입니다


[유룡 기자]

"해가 저무는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최고 요금을 적용하는 대신 낮 시간에 그만큼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겁니다."


태양광 발전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낮 시간에는 전기 공급량이 25%가량 증가하는 반면 해가 지면 전기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이미 산업용 전기에 새로운 요금제가 적용됐고, 다음 달부터는 업무용 빌딩이나 상가 등 일반용 전기에도 적용됩니다.


[정평수 한국전력 전북본부 차장]

"저녁 시간에 사용하고 있는, 평상시 사용하고 있는 사용량 패턴을 낮 시간대로 조금 이동하면서 에너지 사용 효율성을 조금 높이기 위해서 그런 취지로 이번에 개편하게 되었습니다." 


저녁 시간 최고부하 요금은 새벽시간대인 경부하 대비 거의 2배, 낮 시간 중간부하 대비 16%가량 요금이 높습니다. 


저녁 시간부터 장사를 시작하는 주점 등 야간 영업장에 큰 폭의 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우리의 저녁 풍경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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