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자료사진]
◀앵커▶
어제(9일) 밤 전주 농수산물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회와 건어물을 파는 활어동이 모두 불에 타버렸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동쪽 편에서 불길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 중이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이나 발화 지점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시뻘건 불길이 한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불길 위로 희뿌연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어제(9일) 밤 11시 13분쯤 전주 송천동에 위치한 농수산물시장 활어동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김용국 / 최초 신고자]
"이런 불을 처음 봐가지고 저도 경황이 없어서.. 열기가 너무 세가지고 놀라긴 했어요."
불은 4시간여 뒤인 오늘(10일) 새벽 3시 32분쯤 완전히 잡혔지만 19개 점포가 들어섰던 5백 평 가까운 단층 건물은 뼈대만 남았습니다.
상인과 손님이 모두 퇴근한 이후에 발생한 화재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난 활어동은 생선회와 건어물을 파는 곳이 모여 있는 곳으로 지난 1993년 문을 연 농수산시장과 함께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옆에는 채소 경매장이, 길 건너편에는 청과시장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불길이 다른 건물로 옮겨붙지는 않았습니다.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1차 합동 감식 결과, 불이 난 건물은 건축 당시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
감식단은 외부 CCTV 영상을 통해 불길이 활어동 동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 전북자치도소방본부 화재조사팀장]
"(내부에) 가스 시설은 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전기 설비가 존재하기 때문에 가스, 전기 등 다양한 원인을 두고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만간 2차 감식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