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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이것' 약해졌다면.. '노쇠' 알리는 신호
2026-08-15 312
박대현기자
  dhpark0310@jmbc.co.kr

[클립아트코리아 자료]

손아귀 힘, 즉 '악력'이 노인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핵심 척도임이 데이터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일 2022~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65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현황과 악력 저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악력 저하는 근감소증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신체기능 저하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건강지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악력 저하란 악력계를 이용한 측정 결과가 남자 28.0kg, 여자 18.0kg 미만일 때 진단 할 수 있지만, 손을 맞잡고 쥐는 힘을 확인하거나 페트병 열기, 물수건 짜기 등 별도의 장비 없이도 비교적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석 결과, 80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26.9%로 4명 중 1명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악력 저하군 중 근감소증을 함께 겪고 있는 비율은 85.0%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악력 저하가 신체기능뿐 아니라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취약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만 65세~74세 '전기 고령층'에서는 악력 저하로 인한 노인의 우울장애 유병률이 14.3%로 악력 정상군 노인(2.0%)보다 7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만 75세 이상 '후기 고령층'에서는 신체활동 불균형도 나타났습니다.


악력 저하군 가운데 걷기 실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비율은 64.4%로 정상 군 54.1%보다 높았고, 저작 불편 호소율도 각각 42.0%로 정상 군(32.6%) 보다 높았습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노쇠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건강한 노년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부모님을 뵐 때마다 손을 맞잡으며 악력의 변화를 살펴보고, 식사나 활동량, 기분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작은 실천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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