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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비·여행 경비는 '도로 확장' 대가?.. 정성주 시장 수사 새 국면
2026-08-23 284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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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업자로부터 성형외과 시술과 여행 경비 명목으로 3천만 원을 제공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성주 김제시장.


이번에는 이 금품이 해당 업자가 원했던 공장부지 진입로를 김제시가 확장해 준 대가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직 시청 직원이 이같은 정황을 진술하면서 정시장을 향한 경찰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성주 김제시장이 자신에게 3천만 원의 금품을 건넨 건설업자 소유 공장 부지를 위해, 수억 대 예산을 들여 진입 도로를 넓혀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기존 4미터 남짓이던 폭이 6미터로 넓어진 구간은 약 220미터입니다.


[이주연 기자]

"도로 확장이 끝나는 이 지점에는 건설업자가 소유한 땅이 위치해 있습니다."


해당 부지는 정 시장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건설업자 A 씨가 공장 신축을 추진하던 곳입니다.


토지 보상금 포함 5억 7천만 원이 투입된 이 도로 확장은, 결국 공장 허가 요건을 맞춰주기 위한 '맞춤형 특혜'였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습니다.


과거 정 시장 측에 뇌물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던 김제시청 전 청원경찰 김 모 씨는 A 씨의 부탁을 정성주 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김제시청 청원경찰 (음성변조)]

"(정성주 시장이)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민원을 넣어가지고, 00의원한테 얘기를 하면 제가 이렇게 처리를 해드리겠습니다' 해가지고.."


당시 정 시장의 측근이었던 김 씨는 2025년 공사가 시작되자 여러 차례 현장 사진을 찍어 A 씨 측에게 보내며 진행 상황을 알렸습니다.


[전 김제시청 청원경찰 (음성변조)]

"거기에 땅이 단 1평도 없는데 부탁을 받지 않으면 거기 가서 사진을 찍어가지고 내가 보낼 이유가 단 하나도 없죠."


민원 형식을 갖추는데 협조한 당사자로 지목된  당시 시의원은 정상적인 민원 처리였다며 청탁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전 김제시의원 (음성변조)]

"민원이 몇 번 들어왔었어요, 저한테. 그리고 그 마을 순회하면서 민원이 있었기 때문에 인지를 했고 현장에서."


김제시는 안전을 고려한 자체 판단 사업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열 가구 남짓한 마을 도로를 더 넓혀야 했던 명확한 이유는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김제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200미터 정도만 교행이 안 된다. 그래서 여기가 전원 마을도 있고 그러니 좀 공사를 해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희가 자체 판단해가지고.."


A 씨는 지난 2024년 진입로 확장에 맞춰 공장 허가를 신청했고, 이후 김제시와 여러 차례 서류 보완 작업을 진행하다가 공교롭게도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 6월 전격 반려됐습니다.


경찰은 정 시장이 받은 성형외과 시술비와 여행 경비 등 3천만 원대 금품이 이번 5억 7천만 원 규모의 도로 확장 공사와 관련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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