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정부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발표가 가까워오면서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금융기관 노조들의 반발이 특히 거셉니다.
농협중앙회와 산업은행 등 전북이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 유치 희망 기관들이 포함돼 있어 전북도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전 계획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공공기관 이전이 무르익으면서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금융 관련 노조들이 잇따라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금융회사 본점과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무분별한 이전이 금융산업 후퇴와 전문인력 이탈 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뿐 아니라 농협중앙회 노조 등도 이전 반대에 동참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상우 금감원 노조위원장, 어제(24일)]
"금융산업이 후퇴하고 금융소비자에게 피해가 갈 것이 불 보듯 뻔한 금융감독원의 지방이전 논의를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농협중앙회와 산업은행 등을 유치 대상에 올려놓은 전북으로서는 이런 움직임이 정부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약화나 전문인력 이탈 우려는 10년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 때도 있었지만 혁신도시 이전 이후, 기금이 1,800조 원 이상으로, 3배가량 불어나면서 우려가 해소된 상황입니다.
여기에 KB금융과 신한금융그룹 등 거대 금융지주사들이 전북에 거점을 조성하는 등 기대대로 이전기관의 지역기여 효과도 나타나면서 대통령이 언급할 정도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시백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금운용본부 지방 이전은) 투자 운용 역할이 역량이 떨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거든요. (금융기관이 모이면) 선순환 구조로 이렇게 일자리가 창출되면 거기에 인력들이 공급이 되고.."
무엇보다 서울 잔류 최소화에 방점이 찍힌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강한 의지도 여전합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지난 14일]
"공공기관 2차 이전 또 행정기관 이전 문제가 있는데요. 핵심적인 것은 결국 균형성장입니다. 대통령님께서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지방 주도 성장이라고 하는.."
지방행 저지에 나선 금융노조의 압박도 강해지는 상황에서 균형발전을 내세운 이재명 정부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