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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 싶을 때 낸다" 자광 앞에서 쩔쩔매는 전주시?
2026-09-08 136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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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방직 개발사업 시행사인 자광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방세 등을 10억 원 넘게 체납한 자광은 여전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납부를 미루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주시는 개발 부지 공매라는 초기 입장을 슬그머니 포기해버려 사실상 자광에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걱정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조 원대 규모의 전주 옛 대한방직터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자광.


지난해 9월 부과된 토지분 재산세 등을 1년 가까이 내지 않아 체납액이 11억 원이 넘습니다.


올 초부터 전주시가 납부를 독촉하면 자광은 연기를 요청하고, 전주시는 다시 기한을 연장하는 일이 마치 월례 행사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장태철 /전주시 세정과장]

"(자광 측이) 10월 중순, 11월 말까지 다시 한번 일단 (체납액을 납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또 지금 현재 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달 말입니다.


새로 부과된 지방세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체납액은 20억 원대로 불어납니다.


사실 전주시가 처음부터 기다려주겠다고 한 건 아닙니다.


개발 예정지를 압류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개발 예정지 공개 매각이란 초강수까지 꺼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지난 2월)]

"공매를 의뢰한다고 해서 바로 매각이 되지는 않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그 정도의 초강수를 둬서 (사업을) 못하게 만들어버리겠다는 그런 의미인 거죠."


하지만 실행되지 않았고, 자광에 끌려다닌다는 지적이 나오자 조지훈 시장은 공매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지난주 일입니다.


[조지훈 전주시장(지난 3일 시정질문)]

"의원님 말씀 듣고 다시 재검토해서 공매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런데 전주시는 현재 공매를 체납액 환수 방안에서 제외해놓고 있습니다.


100억대 공매 비용을 전주시가 부담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애초 약속한 방법 대신 이제 와서 다른 방법을 찾겠다는 겁니다.


[장태철 /전주시 세정과장]

"세금을 11억 원을 받자고 110억의 비용을.. 전주시 부담은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한별/ 전주시의원]

"굉장히 규모가 큰 사업이잖아요? 신중하게 검토해서 답변을 한 게 아니라 단순히 겁주려고 '공매'라는 단어를 꺼낸 건지 이해하기 어렵거든요."


이런 가운데 전주시의 신속한 사업 인허가를 조건으로 자광이 약속한 착공 시한도 이달 말로 다가왔습니다.


또 기다리느냐, 칼을 빼드느냐.


조지훈 시정이 시험대에 섰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화면출처: 전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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