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7월 30일](/uploads/contents/2025/08/d2a88a0e682fed04e18c1eeddd98fd24.pn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7월 30일](/uploads/contents/2025/08/d2a88a0e682fed04e18c1eeddd98fd24.png)
◀ANC▶
석 달 전 임금체불에 힘겨워하던
김제 버스기사들 이야기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버스기사들이 갑자기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김제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하루 종일
정류장에서 발만 굴러야 했는데
당분간 정상화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END▶
◀VCR▶
오늘 오전 김제의 한 시내버스 정류장
모습입니다.
버스가 제시간에 오지 않자
급한 마음에 택시를 잡아타는 시민들
모습이 눈에 띕니다.
st-up) 버스 운행이 갑작스럽게 중단되면서
시민들은 이렇게 영문도 모른 채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NT▶ 오영준 / 김제시 성덕면
"(혹시 얼마나 기다리고 계셨어요?) 여기요? 한 20분 기다렸죠. 중단되면 안 되지. 시민들의 발을 묶어버리면.."
시내버스 기사들이 예고도 없이 버스 운행을 중단한 데다 김제시 역시 이런 사실을 전혀 몰라
불편을 더 키웠습니다.
◀INT▶ 곽희구 /김제시 진봉면
"운행 안 하면 시민들은 어떻게 해? 아니 무슨 대책을 세워줘야 할 것 아니야.."
-----------------------------------------
한창 시민들을 실어날랐어야 할 버스
40여 대는 차고지에 그대로 멈춰서 있습니다.
김제의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인
안전여객 버스기사 60여 명은 지난 10일부터 임금이 나오지 않자 모든 노선의 운행을
거부한 겁니다.
◀INT▶ 박형모 / 안전여객 노조지부장
"우리 일당 일한 건 10원도 안 주는데 그동안 밀린 체불임금도 많아서 참고 있는데 이걸 더 참아야 되냐? 다음달도 월급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안전여객의 임금체불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3년간 이 회사의 체불액수는 30억 원에 이르고 버스 2대가 압류되기도 했습니다.
◀SYN▶ 안전여객 관계자
"요금을 (거리에 관계없이) 단일화 하니까 요금을 더 내려받지, 그러니까 경영악화가 되는 것이죠. 기름값 올라가지, 차가 다 오버(수요를 초과)되니까 자꾸 차를 또 고쳐대니까 부속대가 많이 들어가지.."
CG/ 김제시가 올해 안전여객에 투입한 보조금은 39억 원, 이 가운데 임금 지원은 16억 원인데, 7월까지 90%가 소진됐습니다./끝
경영난을 겪는 회사가 보조금까지
미리 끌어다 쓴 겁니다.
업체가 사실상 도산 상태로 이를 수수방관해온 김제시는 이제야 공영제 이야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INT▶ 서원태 / 김제시 교통행정과장
"인건비는 계속 상승하고 수입은 줄고 비용은 늘고 그러기 때문에 결국은 공영제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사들은 임금을 받지 못하면
운행을 재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파업은 장기화 수순을 밝고 있지만
회사나 김제시 역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