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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튼다".. 조력발전 적극 추진
2025-08-04 709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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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에 대규모 조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됩니다.


시화호 발전소를 모델로 신재생에너지도 생산하고 해수유통을 통한 수질 개선도 도모한다는 계획인데요.


농어촌공사가 적극 나서는 데다 새 정부 공약이기도 해서 새만금의 변신이 예상됩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8월 준공된 시화호 조력발전소,


방조제 한가운데를 터서 물길을 만들고 터빈 10개를 설치해 소양강댐 발전의 1.5배, 50만 명이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합니다.


하루 2번의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게 되면서 죽음의 호수라는 오명도 벗었습니다.


새만금에도 이런 조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는 최근 3년간 조력발전 사업을 검토한 결과 타당성과 수질개선 효과가 높다고 보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재준 /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장]

"용량은 140메가와트로서 시화 조력 발전의 약 55% 수준이 되겠습니다. 25만 명이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사업비는 약 6800억 원이 소요.."


좌우 폭이 260m에 달하는 방조제를 허물고 그 자리에 수문 4개와 수차 6개를 설치한다는 계획. 


새만금의 7.6미터 조차를 활용해 밀물 때에 발전기를 가동하는 창조식 발전이 유력합니다.


[유룡 기자]

"바로 이곳이 발전기가 설치될 군산쪽 제4호 방조제입니다. 저 멀리 야미도까지 220미터에 걸쳐 수문과 발전시설이 설치됩니다."


방조제 관리운영주체인 농어촌공사뿐 아니라 시화호 조력 발전을 운영 중인 수자원공사도 새만금 발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력 발전이 급물살을 타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새만금을 방문해 해수유통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한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수상태양광 발전계획이 논란 속에 답보하는 가운데 조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로 RE100을 촉진하고, 새만금 수질도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박균택 / 국회의원(이재명 캠프 법률지원단장)]

"새만금 해수유통을 확대하여 생태계를 복원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조력발전소 건설도 검토하겠습니다."


지역정치권도 국회에서 정부 부처와 관련 기관을 총망라한 세미나를 열고, 협조를 당부하는 등 새만금에 새로운 물길을 여는 계획에 힘을 보탰습니다.


MBC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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