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7월 31일](/uploads/contents/2025/08/087d877223bccdcc971f71ac8b7a4ef4.png)
![[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7월 31일](/uploads/contents/2025/08/087d877223bccdcc971f71ac8b7a4ef4.pn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완주를 지역구로 둔 안호영 국회의원이 오늘(4) 그동안 침묵을 깨고 공개적으로 김관영 지사의 통합 찬성 행보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두 정치인 모두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어서 완주 전주 통합 논의가 내년 지방 선거 전초전 양상으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선 중진 안호영 의원이 김관영 도지사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김 지사가 최근 완주군으로 주소지를 이전하는 등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된 최근 행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 지역구)]
"정책 소통이 아닌 '정치 쇼'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큽니다. '정치 쇼'로 갈등을 키우지 말고 설득과 공감의 정치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간 '완주군민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통합 논의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해 온 안 의원,
이번엔 단체장을 직접 거론하며 발언 수위를 한층 높인 겁니다.
완주가 정치적 지지기반인 지역구 의원인 만큼 당연히 완주 지역 거센 반대 여론을 의식한 걸로 풀이되는데,
3년 전 안 의원이 민주당의 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김 지사와 맞붙은 데 이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전초전을 예고했단 해석도 나옵니다.
갈등을 부추기는 행정통합 대신, 전주와 완주, 더 나아가 익산까지 더해 100만 경제권을 구축하자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 것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결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김 지사와의 토론엔 얼마든 나서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 지역구)]
"(도지사를 상대로 토론을 제안할 생각은 없으세요?) 기회가 되면, 또 (김관영 지사와)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해야 되겠죠."
이에 대해 김관영 지사는 도청에서 가진 비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안 의원과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토론에 응하겠다는 입장,
다만 전주·완주·익산 경제통합 제안에 대해선 전주·완주 통합 이후에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극명한 온도차를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