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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담당 공무원 숨져..'과로사' 추정
2020-02-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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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방역을 맡고 있는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위험 수준입니다.


오늘 새벽 전주시의 한 공무원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과중한 업무를 맡았던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코로나 19 방역 업무를 지원하는

전주시 총무과.


공무원 43살 A씨의 책상 위에

영정 사진과 함께 국화가 올려져 있습니다.


A씨는 새벽 1시쯤 전주시 효자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부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Stand up]

숨진 공무원은 확진 환자와 대면하는 일을

맡은 건 아니고, 평소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도 없었기에 코로나 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전주시는 A 씨가 최근 급증한 업무량에

과로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지난 20일 이후,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2시까지 야근하는 날이 많았고,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주시 총무과 직원

피곤하시다는 말씀을 많이 했어요. (어젯밤) 11시 정도에 "먼저 좀 가봐야 되겠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가시더라고요. 다른 날 하고 조금 다르게...


며칠 전부터는 5,400명이 넘는

전주 시내 신천지 신자를 관리하는 일까지 맡아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직원

(경찰이) 건강한 사람이 사망했기 때문에 부검을 하는 것이 메뉴얼이라고 (알려 왔습니다.)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서 (진행하겠습니다.)


전주시는 오는 29일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추모식을 열어 고인에게 예를 다하고,

인사혁신처에 순직 처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 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염병 차단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들의 건강에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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