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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태풍전야.. 섬진댐 물관리 '의문 투성'
2020-08-10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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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둑이 무너지면서

최악의 물난리가 난 남원 금지면은

참상이 따로 없습니다.


참사 당일 저희가 짚긴 했습니다만,

'인재'라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제방관리도, 물관리가 엉터리였다는 건데

주민들은 법적 대응을 예고해

파장 확산이 불가피합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섬진강 제방이 터져 물난리를 겪은

남원 금지면의 한 마을..


수마가 남긴 상처를 치유할 새도 없이

태풍을 예고하는 비가 이어지고 있는데,


못쓰게 된 가재도구를 꺼내놓는 것 말곤

참사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최현미/ 고향집 방문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부수고

짓게 해주든지.. 저희가 자식들이 가자고 해도

가시지도 않을 실 것 같아요."


임유남/ 남원시 금지면

"아이고 엄두도 안 나요. 옛날 살림이 많아가지고.. 사람 죽겠어요. 이것도 통 누가 와서

해주러도 안 와요. 오늘 오신 거예요. 어제는

오지도 않고.. 아예."


100미터 길이로 둑이 무너진 구간은

드디어 이틀 만에 복구를 시작했습니다.


30여년 전, 유실 위험이 제기돼

대대적인 보강공사가 진행됐던 곳인데..


관리 주체인 익산국토관리청은

그간 안전위험은 전혀 없었다며,


집중호우 탓만 하며 역부족이었다고 말합니다.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

"교량 있는 쪽으로 월류를 해서 임시로 마대를

쌓고 있는 과정이었거든요, 그때 8일에? 물이

월류를 하니까 저희가 주민대피를 요청한 거거든요. 중간에 무너져버린 게 아니고.."


현재 섬진강 유역 주민들은

300여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수몰 피해의 원인으로


이틀 전 2천 톤에 가까운 물을 쏟아보낸

섬진댐을 지목하고 있는 상황..


문경섭/ 임실군 덕치면

"비상 배수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물 안 보내고 있다가 일방적으로 어마어마하게

풀어버리면.."


PIP-CG

수자원공사 측은 계획홍수위를 넘어설 정도로 섬진댐에 많은 비가 쏟아진 데다../끝


기상예보가 있긴 했지만 그렇게 짧은 시간에

호우가 집중될 줄은 몰랐다는 입장..


매뉴얼은 없었고, 만들 수도 없다는 겁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

"기상청도 강우강도가 얼마라는 걸 세분화 해서

안 내줍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댐 관리 자체가 엄청나게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러면서 애먼 지류 탓을 하며

역시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

"댐 운영을 잘못해서 이렇다고 하시는데

하류주민들이 생각을 못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지천에서 유입되는 양이 엄청납니다. 그건 이제

하천관리청이 다르기 때문에.."


금곡마을의 둑이 터진 시간은

초당 6백 톤의 방류량을

갑자기 3배까지 늘린 지

한두 시간도 안 된 정오 무렵/끝


댐 관리 실패를 의심하게 합니다.


다목적인 섬진댐은 관리 주체가

농어촌공사와 수자원공사,한국수력원자력으로

복잡합니다.


물 관리는 환경부로 일원화됐다지만

장마철인데도 댐 수위를 높게 유지해온

댐 관리 실패가 이번 수해의 원인이라며

인재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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