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서민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일반 아파트보다 싸게 공급하는데도
입주율이 저조한 실정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마재호 기잡니다.
◀VCR▶
정읍시 신정동에 조성된
첨단지구 임대주택입니다.
LH가 지은 행복주택으로
신혼부부와 청년, 노동자와 고령자들에게
입주권이 주어집니다.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됐는데
현재까지 공급률은 32%에 불과합니다.
6백 세대를 공급했지만 4백 세대 이상이
빈집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아파트 단지에는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 정도고
보육시설과 경로당도 문이 닫혀 있습니다.
◀INT▶
인근 식당주인
들어 있는 인원이, 한 30% 정도 들어와 있다고
하는데...거의 나와 있는 인원은 별로 못 본 거
같아요.
LH는 인근 산업단지의 입주율이 저조해
예상보다 수요가 많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INT▶
이영찬/LH전북본부 경영혁신부장
공장 입주율이 저조해서 주변 여건이 활성화 되
어 있지 않은데, 향후에 용지 매각을 위해 노력
하고 임대주택의 입주 자격을 완화해서 입주율을 제고하겠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정읍 도심에서 너무 떨어져 있고 정주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정읍시내까지는 버스로
40-50분 정도가 걸리고
주변에 이렇다 할 편의시설도
없습니다.
◀INT▶
아파트 관계자
여기 장점이 없어요. 교통도 불편하고... 정읍 시내에서도 사람이 빠져 나가는 상황인데, 여기까지 밖에서 들어올 이유가 없어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올해 6월에 입주가 시작된
군산 신역세권도 40%대에 머물고 있고
내년 8월에 입주 예정인
김제대검산 지구는 14-25%
올 2월에 입주가 시작된 완주 삼봉 지구도
영구주택은 26%, 국민주택은 76%에 그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과 젊은 층의 주거안정을 꾀한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는 임대 아파트가
수요자의 필요성 보다는
공급자의 편의성과 논리에 따라
정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N 마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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