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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올해 쌀 수확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는데요,
하지만 정부의 현실 인식은 이와는 달라서
쌀 수급대책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마재호 기자입니다.
◀VCR▶
지난 7일에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의 국정감사.
이 자리에서 김현수 장관은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소비도 감소하는 추세여서
재배면적 등을 감안하면 쌀 수급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INT▶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지난 7일 국회답변)
젼년보다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감소 추세, 금년 재배면적 등을 감안할 때 수급균형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의 입장은 정부 연구기관의 예측조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쌀 생산이 지난해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쌀 수급은 균형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추곡수매 현장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수확을 마친 농민들은
올해 수확량이 30% 이상 줄었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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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복/김제시 청하면
작년보다는 수확이 굉장히 떨어지죠. 한 30%..
◀INT▶
이장수/김제시 청하면
40%는 떨어졌지 않느냐...그래요 작년보다는...
쌀 작황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하자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수매에 출하하는 물량까지
줄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INT▶
최승운/금만농협 조합장
시중가가 오르리라고 생각하고 기대심리 때문에 많이 안내고 있다. 수매를...
농민들은 수확량 감소는 말할 것도 없고
미질 자체도 크게 떨어진다고 하소연하는데도 정부는 수급 균형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잘못된 예측으로
쌀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N 마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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