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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쪼그라든 감자 잎' 한파에 농작물 피해
2021-01-10 871
허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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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동장군의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연일 이어진 역대급 한파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우스에서 기르던 감자가 동해 피해를

입는 등 피해액만 9억여 원이 넘게 집계됐는데,


새해에도 이어지는 자연 재해에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VCR▶

온통 눈으로 뒤덮인 김제의

한 비닐하우스 단지..


하나 둘씩 알맹이를 겨우 맺기 시작한

감자의 이파리가 푸른 빛을 잃고 검게 변해

쪼그라들었습니다.


영하 20도에 가까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온풍기도 소용이 없었던 건데,


감자 하나라도 더 살려 보려 뒤늦게

비닐하우스 보강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농민들은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INT▶진수철/피해 농민

감자 농사만 25년 했는데 이렇게 갑작스러운 추위가 처음입니다. 손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참 아픕니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김제와 부안에서

감자와 깻잎 등 접수된 농작물 피해만

무려 139헥타르,


피해액은 9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주와 익산을 중심으로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도 300여 건이 더 접수돼

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전라북도는 오는 20일까지 피해를 접수받아

복구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SYN▶전라북도 관계자

공무원들이 현장을 이제 다 다시 확인해서, 그게 냉해도 맞는가 확인도 해야 하는데 일단은 농작물의 경우에는 피해 난 금액에 맞춰서....


미처 제설 작업을 하지 못해

꽁꽁 언 이면도로에도 재난관리기금 3억원을

투입해 추가 제설 작업도 벌입니다.


아침에 최대 18도까지 내려갔던 기온은

낮 동안 0도 내외를 기록하며 동장군의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여전히 춥겠습니다.


오후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한 눈은

모레(12) 새벽까지 서해안에서 1에서

3센티미터, 내륙 지역에서 1센티미터 내외를

기록하겠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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