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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속 '타이 이스타제트'.. 이상직 수사에 변수?
2021-05-03 561
조수영기자
  sycho@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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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구속되고,

회사는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스타항공.


그런데 태국에 있다는 '타이 이스타제트',

이름 뿐만 아니라 로고까지 똑같은 또다른

회사의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작 회사 수뇌부조차도 그 실체를 몰랐다는

타이 이스타제트의 정체와 역할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재작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신분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상직 의원.


대통령 사위가 태국 방콕에 있는

'타이 이스타제트'에 취업한 사실을 놓고,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힘을 썼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상직 / 당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재작년 10월)

"대통령님 관련된 건 제가 여기서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고요.(영향력 행사한 적이 없다 이거지요? 확실합니까?) 네"


자신이 창업한 이스타항공과 타이 이스타

제트는 전혀 다른 회사라는 겁니다.


이상직 / 당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재작년 10월)

"합작회사가 아닙니다. 방콕, 태국 회사입니다."


하지만 최근 두 회사 간 심상치 않은

연결고리가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CG]

이스타항공이 회생절차를 밟으며 재무상태를

살피기 위해 진행된 조사 보고서인데,


이스타항공이 타이 이스타제트에

태국 바트화로 71억 원을 빌려줬다는

채권 내역이 뒤늦게 발견된 겁니다

/끝


[CG]

이스타항공의 내부 재무제표에도 흔적은

남았습니다.


지난 2017년 돈을 빌려준 내역이 처음으로

찍혔는데, 설립시점 등으로 미뤄볼 때

타이 이스타제트는 이스타항공이 빌려준

돈으로 만든 회사란 추정이 가능합니다.

/끝


똑같은 로고를 쓰면서도 관련성엔 선을

그었던, 기존 해명과는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이상직 / 당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재작년 10월)

"(만나서 투자하겟다고 그랬잖아요?) 그런 적 없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 의원이 태국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해, 대통령 사위의 채용에

관여하고 대가를 받았을 거란 의문을

계속 제기해 왔습니다.


곽상도 의원 / 국민의힘(오늘 전주지검, 고발인 자격)

"자본 투자한 회사가 맞고 긴밀한 관계에

있다고 하면 이것은 (이상직 의원이) 취업에

영향력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회사의 수뇌부들조차 타이 이스타제트가 무슨 회사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전 이스타항공 관계자

"저비용 항공사를 만드려고 했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은 드는데.. 타이(이스타제트)에

대해선 모르겠어요. 그 돈이 어디에서 나와서.."


그런데 이 '타이 이스타제트'가 이스타항공

법정관리 과정에서 또 등장합니다.


이스타항공으로부터 71억원을 빌려간

타이 이스타제트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스타항공한테 오히려 받을 돈이 70억 원이

넘는다고 신고해온 것입니다.


이상직 의원을 구속한 검찰이

관련 조사에 나선 가운데,


타이 이스타제트가 이스타항공 수사에

새로운 변수와 파장을 몰고 오게 될 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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