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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2차 이전' 선거용 구호?
2021-05-07 1655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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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역대 정권 중에서 가장 강하게 국가균형발전을 추진했던 노무현 정부 당시 만들어진 게

지금의 전북 혁신도시인데요.


문재인 정부 역시 균형발전에 대한

지역의 기대 속에서 출범하며, '혁신도시

시즌 2'에 대한 희망을 높여 왔습니다.


여당 대표들의 입으로만도 수차례 공언됐지만, 임기를 1년 남긴 현 시점까지도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18년 취임과 함께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에 군불을 지핀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


◀SYN▶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2018년 9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이전대상이 되는 122개 기관은 적합한 지역을 선정해 옮겨가도록 당정 간에 협의하겠습니다."


2년 뒤 총선 과정에서 이를 다시 언급합니다.


◀SYN▶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2020년 4월

총선이 끝나는 대로 구상을 해가지고 많은 공공

기관을 지역이 요구하는 것과 협의를 해서 반드

시 이전하도록 하는...


전북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도 당시

공공기관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INT▶ 신영대 국회의원 , 2020년 4월

군산지역과 전북에 가장 큰 이익이 되는 기관들

을 선별하는 작업들을 앞으로 용역을 통해서(결

정해야합니다)


◀INT▶한병도 국회의원 , 2020년 4월

다시 지방이전을 강하게 추진해서 우리지역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요구할 예정입니다)


결국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총선.


공공기관 이전은 이제 시간 문제라는 장밋빛 전망 속에 지방 정부 간 유치 경쟁도 본격화합니다.


하지만 세종과 인접한 대전 충남에 혁신도시를

만들게 된 것이 전부, 그 외 지역에 이뤄진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혁신도시 시즌2는 지도부 선거 등 지역의 표가 필요할 때면 단골로 나오는 주제가 됐고,


◀SYN▶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2020년

(전북이) 기반을 갖추고 있는 산업과 유관한 공

공기관, 전략적으로 키우고자 하는 산업과 관련

된 공공기관 (유치를 돕겠습니다.)


신임 송영길 대표는 그동안 당의 실세 대표들이

수차례 약속해온 것을 마치 새로운 것인양

이제야 '준비단'울 출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YN▶송영길 민주당 대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해 당과 정부가

함께하는 준비단을 출범시키겠습니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정치적 위기와

선거 때마다 이용했다는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된 상황,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또다시 공허한 구호만 외치기보단,

그간 공공기관 이전 문제가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한 대한 반성과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가

먼저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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