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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이전 계획 없다"..향토 기업 명맥 잇나
2021-06-22 1273
이경희기자
  gga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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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시작한 이스타 항공이

창업주인 이상직 국회의원의 횡령.배임 의혹과

경영난으로 끝내 충청도 기업에

인수됐습니다.


어려울 때만 '향토 기업'이냐는 비판 속에서도

그나마 본사를 군산에 두면서 연간 수억 원의

세수 효과가 발생했는데요,


사실상 인수자로 확정된 충청 기업 '성정'은

당분간 본사 이전 계획은 없다고 밝혀,

전라북도 거점 항공사로 계속 남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스타항공이 매각 추진 2년 만에

충남 기반의 부동산 개발 전문 기업인

'성정'에 사실상 인수됐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

성정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20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8년 이상직 의원이 설립한

이스타항공은 아직까지 군산 공항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주소만 군산에 뒀을 뿐 실제 사무실은

서울에 있어 무늬뿐인 향토 기업이었지만

그나마 세수 효과는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스타 항공은 재산세와 소득세,

주민세 등 연평균 7억 원 상당의 세금을

군산시에 납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군산시 관계자

"세금이나 이런 것들은 다 여기서 냈어요. 저희는 십 억을 투자(출자)를 했지만 그만큼의 세금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스타 항공을 인수한 '성정'은 당장 본사를

이전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성정'의 형남순 회장은 남원 출신으로

앞으로 전북 인재 채용에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타 항공은 전북 출신 직원을 30%까지

뽑으면서 향토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온 바 있습니다.


◀SYN▶ 형남순 '성정' 회장

"아직은 내가 옮긴다 이런저런 생각해보지 않

고, 전혀 그런 걸 염두에 두지 않고 내가 고향이 전라북도이고, 그래서 당연히 전라북도에 애정이 있죠."


체불임금을 포함해 부채만 2천5백 억 원에

달하는 이스타항공을 연매출 4백억 원대의

성정이 인수하면서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성정은 자금 조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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