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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대규모 자율주행 농기계 실증 단지 조성
2022-05-02 1496
이경희기자
  gga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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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농촌 고령화와 인력부족으로 무인 트랙터와 드론 등 스마트 농기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를 개발하는 농기계 업체도 늘고 있지만 실험 용지를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새만금 농생명 용지에 지능형 농기계를 실증할 수 있는 대규모 단지가 조성됩니다. 


이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위치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설정된 경로로 스스로 움직이는 트랙터. 


사람이 타지 않아도 스스로 밭을 가는데, 균일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비료 살포와 파종까지 가능한 드론이 이미 보편화됐고, 농업 현장에는 자율 주행 이앙기 등 스마트 농기계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김은국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농업인 고령화로 인해서 일손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이러한 일손 부족을 지능형 농업 기계를 활용하면 많은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 수준은 시스템 결함이나 농작업 상태가 불량할 때 운전자 대응이 필요한 레벨 2-3단계 수준으로 고도 자율주행이나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한 선진국 수준보다 1-2단계 낮습니다. 


기술이 3,4년 정도 뒤처진 것으로 평가되는데, 업체의 자본력 부족이나 시제품 실증 부지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도 한 몫합니다. 


그렇다 보니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농기계 시장에서 트랙터는 28.7%, 콤바인은 40.7%, 이앙기는 68.4%가 외국산 농기계인 상황입니다.


[윤원병 /농기계 업체 TYM 주임연구원]

"실증 단지가 구축이 된다면 우리가 초기 발생되는 문제점을 파악해서 농민들이 가질 수 있는 기회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새만금 농생명 용지 5공구첨단농업 시험단지에 국가 기관이 운영하는 100ha 규모의 지능형 농기계 실증 단지가 조성됩니다. 


2026년까지 1,092억 원이 투입되는데 경사를 만들고, 작물을 재배하는 등 실제 노지 환경을 구현해 첨단 농기계의 성능과 안전성 등을 테스트하게 됩니다. 


[조광희 /전라북도 주력산업과장] 

"신규 일자리가 2,400개 정도 새로 생겨나고 800억 원 정도의 경제적 유발효과, 그리고 관련 기업들의 도내 유입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 농기계의 40%를 생산하는 전라북도.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으로 미래형 농기계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 영상취재 :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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