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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인요한 비공개 회동.. 20여분간 진행
2023-12-06 4931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주류 희생' 혁신안을 두고 갈등을 빚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늘(6일)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김 대표는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고 밝혔고, 인 위원장은 "김 대표의 희생과 혁신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의 비공개 회동에서 나눈 대화를 이같이 전했습니다.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의 비공개 회동은 20여분간 진행됐습니다.이들의 회동은 지난 달 17일 이후 19일 만입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혁신위 활동으로 당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남은 기간도 잘해주시기를 바란다"며 "공관위원장의 제안은 인 위원장이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 위원장이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했던 것과 관련해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충분히 공감한다"며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인 위원장께서 제안해 주셨던 '어젠다'가 혁신적이었기에 국민들의 주목을 많이 받았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과제인 만큼, 어떻게 단계별로 나아갈지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책임 있는 분들의 희생이 우선시돼야 하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오늘 만남을 통해 김 대표의 혁신과 희생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혁신위가 절반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면,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당이 이뤄주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위는 7일 회의에서 당 일정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혁신안을 놓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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